감기와 독감의 차이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 TOP5

감기와 독감의 차이를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질병이고 차이를 구분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감기와 독감을 구분하는 쉬운 5가지 특징을 살펴봅니다.

또한 독감을 감기와 구분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자나 임산부, 그리고 노인 및 소아등은 위험할 수 있는데 그 이유도 함께 알아봅니다.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르다

우리는 보통 혼동하기도 하는데요. ‘감기가 심해지면 독감이 된다.’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기와 독감은 어감이 비슷할 뿐 전혀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전혀 다른 질병입니다.

즉, 한번 감기에 걸리면 끝까지 감기인거지 독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다른 말로 감기가 아무리 악화되어도 독감으로 발전하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감기와 독감을 구분하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가장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가까운 병원에 가서 간단한 검사만으로 쉽게 감기인지 독감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 독감은 치료제가 있고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감기는 그렇지 못합니다.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치료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예방접종을 할 수도 없습니다. 

‘무슨 소리냐,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면 약을 처방해 주는데.’ 맞습니다. 콧물 기침 감기, 또는 가래, 목감기가 심해 병원을 가면 약을 처방해 줍니다. 하지만 독감 처방처럼 치료제가 아닙니다. 그저 감기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이죠.

그래서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지 않고 빨리 낫는 방법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감기에 좋은 음식을 찾거나 생활요법을 찾기도 합니다. 더 생각있는 분들은 감기는 면역력을 키우는 예방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평소 몸의 저항력을 키우는 생활습관을 가지려 노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국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질병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수록 나의 건강 관리에는 훨씬 도움이 됩니다. 감기와 독감은 원인부터 증상, 처방, 그리고 예방법이 전혀 다르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나 위험요소도 다르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감기와 독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그 전에 가장 큰 차이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도표로 보여드립니다.

감기와 독감의 주요 차이점

감기와 독감의 주요 차이점 5가지
  감기 독감
원인 다양한 바이러스 단 한가지 바이러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증상 38도이하 미열(콧물,기침,인후통) 38도이상 고열(심한 근육통 몸살)
주의 중이염 폐렴
치료 자연치료 치료제와 예방접종
검사 보통 하지않음 폐렴등 합병증 코와목 비말검사

감기와 독감은 모두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세균은 바이러스와 다르기 때문에 둘다 세균으로 생기는 질병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느날 과로로 나의 몸이 무척 무겁습니다. 그러더니 콧물도 나오고 기침도 나옵니다. 그러더니 목까지 아픕니다. 열을 재어보니 37.5도입니다. 이건 감기입니다.

그러면 그냥 과로해서, 몸이 피곤해서 감기에 걸린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과로가 원인이지만 과로로 인해 나의 몸이 약해진거죠. 그사이 수많은 감기 바이러스 중 한 종이 기회를 포착하고 재빨리 내 몸안으로 침투합니다. 그런 다음 내 몸 이곳 저곳을 휘젓고 다니고 있죠.

그러면 우리 몸은 이 바이러스를 몰아내기 위해 본능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저항력을 발동시킵니다. 이 전투 과정에서 우리 신체는 콧물, 기침, 가래 그리고 목이 아픈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감기 증상은 감기에서 회복하기 위한 긍정적인 몸의 신호라고 보면 됩니다.

만약 바이러스가 침투했는데 이런 증상이 없다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요? 강한 폭풍우가 몰아칠때 나뭇가지는 휘어지기 때문에 부러지지 않습니다. 아프지 않다면 아마 우리 몸은 바이러스에 그대로 부러질지 모릅니다.

독감의 경우를 유사하게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어느날 회사에서 돌아왔는데 몸이 무척 무겁습니다. 온몸이 쑤시고 무엇으로 심하게 맞은 것처럼 근육통이 심합니다. 열을 재보니 38.5도입니다. 이것은 독감입니다.

독감의 감기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고열과 몸살입니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온몸이 쑤시는 근육통을 겪는다면 이 증상은 독감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감기와 독감의 차이점과 특징을 조금 더 자세히 비교해서 살펴봅니다.

감기와 독감의 특징 별 차이점

다음에서 감기와 독감의 특징별로 차이점을 하나 하나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영어로 뭐라고 부를까?

  • 감기: Cold
  • 독감: Influenza(=Flu)

영어로 감기를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요? Flu일까요? 아닙니다. 정확히 감기는 영어로 Cold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면 Flu는 무슨 의미일까요. 맞습니다. 독감에 대한 영어단어 입니다.

영어 단어 Cold와 Flu는 분명히 다른 의미입니다. 감기는 Cold, 독감은 Flu인거죠. ‘감기에 걸리다’를 영어로 I have a cold. 해야 합니다.

I have a flu.도 맞지 않나? 라고 반문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과거에 감기(Cold)와 독감(Flu)를 혼동해서 쓰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I have a flu.는 틀린 표현이고 I have a cold.가 정확히 올바른 표현입니다.

조류독감을 영어로 무엇이라 할까요? 맞습니다. ‘bird flu’입니다. 조류독감을 ‘bird cold’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이렇듯 영어 단어에서도 감기(Cold)와 독감(Flu)는 전혀 다른 의미로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영미권에서도 감기와 독감은 근보적으로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변에게 가끔 독감을 ‘독한감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계십니다. 이 분들은 감기가 심해지면 ‘독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이제부터는 우리말에서도 ‘감기’와 ‘독감’을 분명히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 종류

감기와 독감은 바이러스가 그 원인입니다. 감기는 일부 세균으로 부터 걸리기는 하지만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입니다.

우리는 몸이 허약해지거나 과로하면 감기에 걸립니다. 또 환절기에 온도차가 심하면 독감에 걸리기도 하죠. 하지만 이것은 감기나 독감이 우리 몸에 쉽게 침투하기 위한 조건이지 감기나 독감에 걸리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감기에 걸린 것이고 독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독감에 걸린 것이죠.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했는데 그것이 독감이 되지는 않습니다. 만약 감기에 걸렸는데 나중에 다시 독감에 걸렸다면 그것은 독감 바이러스가 추가로 침투한 것이죠.

머리를 말리지 않은 채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한 것은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게 만들어준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았다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독감에 걸렸다면 독감 바이러스가 그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우리 몸이 약해지는 것은 감기나 독감이 걸리기 위한 조건이고 직접적인 원인은 감기나 독감 모두 바이러스 침투에 의해 걸리게 되는 것이죠. 젖은 머리는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게 만들어준 조건이 되는 것이지 원인은 아닙니다.

그러니 독감과 감기 바이러스는 분명히 다른 것이고 그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도 감기와 독감은 다음과 같이 전혀 다른 종류입니다.

  • 감기: 200여종의 다양한 바이러스
  •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기 바이러스 종류는 무척 많습니다. 현재까지 약 200여종의 감시 바이러스가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독감은 딱 한 종류입니다. 바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입니다.

수많은 감기 바이러스 중에는 우리에게 조금 익숙한 바이러스도 있습니다.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 등이 그것입니다. 어디서 들어본것 같지 않나요?

그나마 이런 바이러스들은 가까운 내과에서 검사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그에 맞는 처방도 가능하겠죠. 하지만 수많은 감기 바이러스를 일일이 검사해서 찾아낼 수는 없겠죠. 

더구나 매년 조금씩 변이를 일으키는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그때마다 개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일이죠. 왜냐하면 웬만한 감기는 1주일이 지나면 자연치유 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단 하나의 인자에 의해 원인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B/C형 세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이렇게 부르죠. 하지만 C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이렇게 들어본 적은 없으시죠. 이유는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주로 사람에게 심각한 독감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A형과 B형 중에서도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더욱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특히 주의가 요구됩니다.

A형 바이러스의 특징

  •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 형태 변이를 자주 일으킨다.
  •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성질이 강하다.
  •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식은땀, 오한을 동반할 수 있다.
  • 온 몸이 쑤시는 관절 근육통과 심한 두통을 동반한다.

어떤가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확실히 감기와 느낌이 다르지 않나요? 그런데 우리가 걸리는 독감의 대부분이 A형이라고 하니 심각한 경우, 많이 걱정됩니다.

감기와 독감 회복기간

감기는 빠르면 2~3일, 늦어도 1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치유가 됩니다. 하지만 독감은 그렇지 않습니다. 심한 경우 독감의 주요 증상인 38도 이상의 고열과 온몸이 쑤시는 근육통이 동반되면서 1주일이 지나도 증상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10일 정도가 지나도 호전 되기는 커녕 고열과 함께 오한, 관절 근육통, 그리고 심한 두통으로 인해 일상 생활을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기와 다른 증상과 회복기간을 보이는데요. 건강한 사람이라 해도 독감에 걸렸을 때는 꽤 고생을 하고 낫는 이유는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이러한 특징 때문입니다.

따라서 독감 증상을 보이면 감기처럼 빠르게 회복을 바라기 보다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조금 여유있게 회복기간을 가지고 심한 경우는 반드시 가까운 내과에 내원해서 검사와 함께 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받기를 권해드립니다.

감기와 독감의 합병증

일반인에게 감기는 큰 합병증 없이 지나갑니다. 특별한 약이나 처방, 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연적으로 내 몸에서 감기 바이러스를 이겨냅니다.

하지만 만성질환자나 오랜 시간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폐렴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소아 어린이는 중이염 등을 발전할 수 있으니 어린 소아의 경우는 감기에 걸릴 경우 내원해서 진료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독감의 경우는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소아의 경우는 주의를 요하는데요. 그래서 다음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 만 65세 이상 노인
  • 만성 질환자
  • 임신부
  • 생후 6~59개월 소아

검사와 치료

독감의 검사는 체액을 통해서 하게 됩니다.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면 10분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코 안쪽이나 목에서 비말 검사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정하게 됩니다.

감기는 주로 검사를 하지 않고 약만 처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검사를 해도 그에 맞는 처방을 하기가 어렵고 증세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약을 처방받는 정도입니다.

대부분 1주일 지나면 자연치유 되기 때문에 검사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아인 경우는 보통 검사를 하는 편인데요.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 등 바이러스 종류를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받게 됩니다.

독감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독감은 그대로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감기는 보통 자연치유되고 후유증이 동반되지 않지만 독감은 10일 이상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기 만성질환자, 노약자, 소아, 임산부 등은 조심해야 하는데요, 심한 경우 폐렴으로 이어지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는 만성질환자나 임산부 등은 반드시 미리 독감 예방접종을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