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명이 이제 막 시작 되었거나 장기간 이명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겪고 계시는 이명의 원인이 무엇일까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분들이겠지요.
저의 경우는 한 차례 이명으로 고생한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이비인후과 병원 치료를 받고 완치를 했지만 얼마전 전혀 다른 느낌의 이명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더욱 더 당황스럽고 어쩌면 절망적인 상황에서 지금 제가 겪고 있는 이명의 원인이 무엇일까 무척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명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과 조금이라도 정보를 공유할까 해서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겨봅니다. 생각해보면 어떤 질병이든지 그 원인을 정확히 알면 치료의 방향을 잡을 수 있고 그러다 보면 구체적인 치료 방법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목차
이명, 정말 못고치는 병일까?
현재 많은 이명을 앓고 있는 분들은 거의 공통적으로 이명은 불치병이라고 합니다. ‘현대 의학에서 암은 고쳐도 이명은 고치지 못한다.’라고 까지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겪고 있는 제가 느끼기에도 동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좌절하는 것 보다 희망을 갖는 것이 낫고 이명이 내일 죽음에 이르는 병은 아니지 않습니까. 어떤 의사분은 말씀하시기를 ‘이명은 질병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그만큼 원인을 알 수 없어서 고치기가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반면 정확한 원인을 알면 의외로 쉽게 치료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예전의 이명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는데 그때는 심장박동과 공명하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고주파 삐~ 소리의 금속성이나 전자파 이명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이명을 겪고 계시는 분들이 겪고 있는 종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전과 다른 느낌의 이명 증상
그때는 다행이 귓속 바이러스 침투로 상처가 깊이 나 있었는데 두번째 병원에서 치료한 후 하루 이틀만에 완치가 되었던 경우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이명으로 내이질환이 아닐것 같다는 걱정속에서 하루 하루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명을 겪었던 증상과 치료 과정이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현재 치료를 받았던 병원에서 특별한 처방없이 약만 받아 복용하고 있지만 좋아진다는 특별한 징후는 느낄 수 없고 오히려 매일 악화되는 느낌입니다.
제가 느끼는 이번 이명의 원인이 무엇일까 저의 상황과 경우에 비추어 여러 자료를 읽고 보면서 나름 추측해서 적어봅니다.
현재의 이명에 대해 생각해보는 원인들
이명의 원인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할 수록 저에게 유리한 쪽만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병원에 의지해서 치료될 수 있는 원인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알아본 이명의 원인은 그리 단순하지도 간단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희망사항 순서대로 적어봅니다.
이명과 외이, 중이, 내이질환
귀의 청각기관과 관련해서 질환이 아직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장 큰 희망사항입니다. 어쩌면 이명과 관련된 직접적인 원인이기에 치료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물론 노화가 심하게 된 상태에서 청각과 관련된 장애가 있다면 치료가 쉽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정도 나이는 아니라고 보고 내이질환이나 중이염, 그리고 외이질환이 있거나 청각신경이 약화되어 생긴 이명이라면 치료가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첫 이명처럼 외이질환이라면 병원 질료에서 바로 드러났을텐데, 그러한 결과가 아니여서 외이질환이 아닐 가능성이 더 큽니다. 하지만 쉽게 드러나 보이지 않는 내이질환이라면 그래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귀 바깥이든 귀 안이든 귀와 직접 관련이 있다면 그 부위만 약물이든 수술이든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물론 모든 귀의 통로가 전체 혈관이나 중추 신경과 연결되어 있어서 치료의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조금씩 증상이 완화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이 질환은 아니여도 내이 질환에 가능성에 조금이라도 무게를 두고 싶은 이유는 양쪽 보다는 주로 왼쪽의 이명이 좀더 심하게 느껴진다는 것인데요. 물론 오른쪽 이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왼쪽 이명의 정도가 더 심한것은 사실인듯합니다.
양쪽 보다는 한쪽의 이명이거나 한쪽이 더 심한 경우는 내이나 외의 질환으로 인한 신경이나 청각장애 문제가 아닐까 하고 희망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이명과 고혈압(혈액순환)
두번째 원인은 고혈압입니다. 즉 혈액순환 장애로 보고 싶습니다. 만약 고혈압 등 혈액순환의 장애로 발생하는 이명이라도 이 또한 치료의 가능성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고혈압을 낮추면 되니까요.
하지만 저의 혈압 수치를 보면 고혈압이 이명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혈압 수치는 이완기 80mmHg에 수축기 140~150mmHg 정도입니다. 고혈압은 맞지만 나이가 조금 있다보니 이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정도로 심각한 고혈압은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혈압이 직접이든 간접이든 이명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혈압을 낮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자가 치료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요.
하지만 매일 조금씩 심해지고 있는 이명을 느끼면서 혈액 순환만의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또한 이명 치료에 희망사항으로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이명과 동맥경화
동맥경화도 혈액순환 장애의 문제입니다. 심할 경우 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제가 동맥경화도 현재 이명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 이명을 겪고 찾아간 이비인후과 병원에서는 내이질환의 문제가 아니라고 단정하였습니다. 예전부터 다니던 병원이라 거듭 내원하면서 계속 진료해 달라고 부탁드렸지만 딱 단호하게 말씀하시니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소견서를 써 줄테니 순환기내과가 있는 큰 병원을 찾아가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순환기내과를 찾아 갔지만 그곳에서는 귀의 소리와 순환기는 큰 연관이 없다고 하시면서 왔으니 초음파 검사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결과는 오른쪽 목 부분에 동맥경화가 조금 있다는 진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동맥경화가 귀의 울림을 만들지는 않을 거라는 진단을 하셨습니다.
이때 경험으로 동맥경화도 결국 혈액순환의 장애이기 때문에 현재의 이명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소적이라해도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이 혈관에 장애가 있어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면 이명의 원인은 충분히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때 진단 결과를 보아서는 동맥경화가 어느정도 이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가늠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적어도 약간이라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원인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이명과 청각신경 약화(난청)
귀의 청각신경이 약화되면 난청이 오고 이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은 모든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의료적인 부분이지만 난청과 이명이 어떤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내원에서 의사 선생님께서 귀의 신경이 약화되어 이명이 생긴거라고 분명히 말씀하셔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의사 선생님은 청각 신경을 살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네요. 그런데 현재 처방해준 약(혈액순환제, 신경 안정제)으로 청각신경을 살릴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음에 내원할때 어떤 처방을 하실지는 알 수 없지만요.
어쨌든 저의 이명의 원인 중 청각신경의 약화도 꽤 타당성 있는 인자로 보고 치료 방향에 참고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난청이 지금의 이명의 직접적인 원인이고 난청을 치료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치료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봅니다. 나중에는 하나의 방법으로 결국 보청기를 착용해야 할 지 모르는 일이지만요.
이명과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얼마나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많은 이명 질환을 가진 분들이 의아해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연구 데이터에 의하면 스트레스가 이명의 원인이 되는 비중은 전체 이명의 원인의 약 3% 정도라고 합니다. 내이나 외이질환이 약 20%로 압도적으로 많긴 하지만 3%라는 스트레스 비중은 꽤 의미있는 수치가 될 수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스트레스의 의미를 두 가지 경우로 가정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 3%의 스트레가 직접 이명의 원인이 충분히 될 수 있다.
- 이명의 다른 원인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명의 원인 중 스트레스에 대해 많이 언급을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우리 몸은 극도로 긴장을 합니다. 긴장을 하면 심장의 수축과 이완은 더욱 빨라집니다. 그만큼 심장은 무리한 혈액순환을 감행하게 되고 이는 혈관의 수축과 팽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죠. 혈관의 벽은 이를 감당하기 위해 더욱 두꺼워지니 혈액은 더욱 좁아진 통로를 힘겹게 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같은 스트레스와 혈액순환 장애가 반복될 경우 우리 몸의 각 말초 신경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히 되지 못하게 됩니다. 혈액은 위로 올라가는 뇌에는 더욱 힘들게 공급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귀의 신경에도 혈액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고 청각 신경세포는 점점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죠.
마찬가지 이유로 스트레스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에도 영향을 미쳐 청각신경과 내이질환 등을 유발, 결국 처음 미미하게 시작되는 이명 현상의 초기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계속되는 스트레스는 이명의 악화를 더욱 초래할 수 있는 직접 인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지속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혈액이 진해지고 굵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두꺼워진 혈관벽으로 좁아진 통로에서 혈액은 순환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장기간 지속될 때 충분히 이명의 다양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명과 노화
노화로 발생하는 이명은 치료에 한계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노화로 인한 이명이라고 무조건 절망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을 보면 100세인 노인분들도 충분히 젊은이 못지 않은 청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명의 질환도 겪고 있지 않고 있지요.
이런 분들은 어떤 이유로 청력도 좋고 이명 현상도 전혀 없을까요? 이유는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특별한 내이질환도 없고 고혈압이나 당뇨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건강하지요. 기껏해야 관절염으로 잘 못 걷는 정도이니까요. 연세에 비해 혈관이나 혈액순환이 원활해서 청각 신경이 충분히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젊은 우리들은 조금 더 노력해서 건강한 몸을 만들면 됩니다. 열심히 일하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충분한 휴식 그리고 적당한 운동으로 힘들어 하는 몸을 조금씩 살리면 되지 않을까요.
이명은 꼭 나이가 들어서 오는 질병만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아주 어린 유아도 이명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고 하니 확실히 건강한 몸을 만들면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이명에서 해방되는 날이 올수도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이명과 중추신경 또는 뇌질환
중추신경이나 뇌질환으로 오는 이명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서 쉽게 고치기 어렵겠죠. 원인이 되는 부분이 치료되거나 낫지 않으면 이명 또한 낫지 않을 거니까요. 이런 질환이 원인이라면 우리를 많이 좌절하게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대 내과 외과 의학의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나오고 있고 많은 분들이 뇌질환을 치료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경우를 매스컴에서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이나 뇌종양같은 뇌질환은 암 못지 않은 심각한 질병일 수 있지만 평소 식단과 운동으로 나만의 건강관리를 하면서 예방과 치료를 잘 하면 충분히 건강해질 수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질병이든 끝까지 싸워보지 않고 포기하거나 절망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명의 두가지 이상의 복합적인 질환
이명의 원인이 한가지가 아니라 두 가지 이상, 심지어 셋 이상의 복합적인 원인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저는 우선 한가지 질환의 치료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어느 하나의 질환이 좋아지면 다른 질환의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질환에 동시에 집중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요.
어린 소아 아이들이 사소한 감기에 걸려 병원을 다니지만 고열과 함께 결국 폐렴까지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결국 스스로 강한 저항력으로 회복합니다.
이명의 원인에 대한 정리와 생각
이명은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그 고통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누구나 들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정도가 뭐가 그리 대수로울까?’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명은 어느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명은 질병이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이명을 치료해야 할 분명한 질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이고 신체적인 원인이든 간접적이고 심리적인 원인이든 치료해야 할 질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이 심해지면 일상은 엉망이 되기 쉽습니다. 일단 집중력이 떨어져 일의 효율성이 낮아집니다. 하고자 하는 의욕도 상실됩니다. 살아가면서 이것은 큰일입니다.
경험으로 보면 한번 찾아온 이명은 쉽게 좋아지지 않습니다. 이명을 겪고 쉽게 낫지 못하는 분들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쉽게 치료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해봅니다.
우선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차분히 원인을 찾아보려 합니다. 나중에 포기하더라도 가능하면 관련된 병원은 모두 진료를 받아보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수많은 병원에서 실패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시지만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명의 원인인데 일단 저의 경험에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습니다. 개인마다 겪는 이명의 정도가 다르고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각자 다양한 경로로 원인을 추적하고 치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을 버리는 것이 어쩌면 그마저도 사치라는 생각에 저는 오늘도 더욱 열심히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일까, 이명으로 더 열심히 살라는 하늘의 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하루 하루 정말 더 열심히 집중해서 살아보려고 합니다. 그 길이 이 고통스러운 이명으로 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결국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